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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 대표 출마설 두고 “적극 고민…원외는 한계”

나경원, 당 대표 출마설 두고 “적극 고민…원외는 한계”

기사승인 2024. 06. 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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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거론하며 한동훈 견제
취재진 앞에 선 나경원 의원<YONHAP NO-4385>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설을 두고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나 의원은 '원외 당 대표 한계론'을 거론하며 다른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원·동료 의원들도 말씀을 많이 하는데 적극적으로 열심히 생각해보겠다"며 "24~25일이 후보 등록일이니 그 전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현재로서의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마지막으로 하겠다"며 "전당대회에 후보들이 많이 나와서 건강하게 토론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친윤계'지지 관측에 대해서는 "출마하면 친윤계든, 비윤계든, 반윤계든 어떤 표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정 계파하고 손잡고 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차기 유력 당 대표로 거론되는 한 전 위원장을 두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 당 안팎의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 "꼭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만 있지는 않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야당 마음대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주전쟁터는 의회가 될 수밖에 없다"며 "본회의장에 같이 있을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냐의 문제가 있다"며 '원외 당 대표 한계론'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원외 당 대표는 할 수 없는 만큼 국민을 향한 메시지 발신도 많이 제한된다"며 "국회의 시간일 때 여러 조율을 하는 데 있어서 원외 당 대표로는 다소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나경원·윤상현·권영세·권성동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도 한 전 위원장 견제에 나서면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선 한 전 위원장의 당선이 우세한 상황이다. 1인 대표체제에 한 전 원장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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