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동훈 저격’ 비판에 조정훈 “책임 있는 건 ‘팩트’…공격 의도는 없어”

‘한동훈 저격’ 비판에 조정훈 “책임 있는 건 ‘팩트’…공격 의도는 없어”

기사승인 2024. 05. 17. 09: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책임은 있되 공격 대상은 아냐"
"나는 '친윤'도 '비윤'도 아닌 '무윤'"
"韓, 희생 의지 있으면 당대표 출마하셔라"
국힘 총선 백서-27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4·10 총선 패배 원인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에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위가 지난 3일부터 진행한 참패 원인 분석 설문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질문을 포함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 저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백서를 어느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성이 있었다면 설문조사 자체를 안 했을 것"이라며 "백서는 절대로 특정인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정치적 생명을 결고 합당을 했는데 서울, 수도권에서 쪼그라드는 정당, 저 스스로 위협감을 느껴서, 다시는 지고 싶지 않아서 (백서를) 맡았다"며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

다만 조 의원은 "하지만 책임은 좀 다른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총선) 다음 날 사퇴한 것 아니냐. 책임이 있다는 걸 어떻게 부정하냐"며 한동훈 책임론이 애초에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 그래서 기자회견도 하시고 바꾸시겠다 하신 것 아니겠냐"며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둘 다 책임이 있는 것은 기본이고 팩트다.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 다만 권한이 크면 클수록 책임도 더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이 언급한 한 전 위원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서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실 심층 면담, 장동혁 전 사무총장 면담 일정을 마무리 하고 뵈려고 한다"며 "5월 말, 6월 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친윤(친윤석열)계 당대표로 나오기 위해 한 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언급하자 "제가 벌써 당 대표 급으로 올라갔냐. 전 신입사원이라고 생각해서 당에 기여해야겠다, 어리버리해서 당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질문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어 "태어나서 대통령과 차 한 잔 마셔본 적 없다. 통화 한 통 해 본 적이 없다"며 "저는 친윤도 아니고 비윤도 아니고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 약간 무윤 아닐까"라며 웃기도 했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정말 당을 위해 희생할 의지가 있으시면 당 대표 출마하셔서 백가쟁명식으로 당의 개혁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