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4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하위’ 탈출 시동

기사승인 2024. 05. 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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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 추진 언론 브리핑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이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청렴시책을 설명하고 있다./군산시
4년 연속 종합청렴도 종합평가 4등급을 받은 군산시가 2024년 종합청렴도 3등급 달성을 목표로 만성적인 낮은 청렴도 개선에 팔을 걷어 부쳤다.

신원식 부시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2024년 청렴 3대 추진전략과 20개 세부과제를 정해 연중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정책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백화점식 정책 추진 보다는 취약분야에 대한 확실한 핀셋형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의 반부패 청렴도 향상 대책에는 기존 제도와 함께 신규 제도를 대폭 확충, 부패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시책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신규 제도는 퇴직(예정)자가 함께 하는 퇴직일이 가까운 재직공무원에게 꼭 알아야 할 윤리제도 안내 및 퇴직자 윤리서약서를 받아 퇴직 후에도 함께 청렴한 군산 만들기에 동참하도록 하는 제도다.

신 부시장은 "2023년도에 진행됐던 내부청렴도 설문조사 결과 '연고주의에 의한 특혜'에 이어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이 문제로 지적됐다. 사실 재직시의 인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연고주의와 유사한 면이 있고 이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는 고위직 공무원이 앞장서 경직된 조직문화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청렴 리더십 발휘에 앞장서는 고위공직자 청렴 릴레이 캠페인도 새롭게 준비중이다.

공사현장의 늘어나는 민원과 이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사현장 청렴 컨설팅도 신설된 제도 중 하나이다.

계약금 2억 이상의 현재 공사중인 사업장이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이 시공사 및 감리단을 직접 찾아가 △청탁금지법 및 감사 사례 안내 △금품·향응·편의 요구, 갑질 등 공직 부패행위 여부 확인 및 군산시 익명 신고시스템인 레드휘슬 안내 △민원발생 등 공사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이다.

시는 민원 발생 후 조사, 부패 사건 발생 후 적발같은 사후약방문 보다는 사전 예방 차원의 감사실 컨설팅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과 발주부서와 현장관계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원식 부시장은 "올해는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과 함께 지속적인 청렴 및 반부패 생활화 등을 통해 청렴한 군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직사회와 지역 사회에 청렴 문화가 청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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