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2년 만에 국방장관 바꾼 푸틴… 후임엔 ‘경제전문가’

12년 만에 국방장관 바꾼 푸틴… 후임엔 ‘경제전문가’

기사승인 2024. 05. 13. 18: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 제1부총리 벨로우소프 상원 제안
군·법 집행기관 지출증가에 교체 분석
UKRAINE-CRISIS/RUSSIA-DEFENCEMINISTE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제2차 세계대전 대(對)나치 독일 승리 79주년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12년 만에 교체돼 경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 부총리가 그 직책을 맡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인사 교체안을 상원에 제안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됐고, 전임 서기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의 새 직무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쇼이구 전 장관은 군산 복합체도 담당한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다.

국방·내무·외무·비상사태 등 러시아 치안·외교 분야 부처 수장은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하면 상원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국방장관 교체는 이번 주 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7일 공식 취임하면서 새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쇼이구 전 장관은 2012년부터 12년간 국방부를 이끌며 2022년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인 '특별군사작전'을 지휘해 왔다.

푸틴이 국방장관에 전쟁에 관한 지식보다는 경제적인 의사 결정으로 유명한 민간인 출신인 벨로우소프를 지명한 것은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군대와 법 집행 기관이 국가 지출의 7.4%를 차지했던 1980년대 중반 소련과 같은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지출이 국가의 전반적인 이익에 부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푸틴이 국방장관에 경제적 배경을 가진 민간인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