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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육종, 기후변화 대응 최적의 품종 개발“

“디지털육종, 기후변화 대응 최적의 품종 개발“

기사승인 2024. 05. 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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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 각종 데이터로 상용화 준비
민간연구단지 운영.입주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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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일 농진원 종자산업진흥센터장(사진 오른쪽)과 정영민 농진원 종자사업진흥센터 책임연구원이 디지털육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의'종자산업진흥센터'가 'K-디지털육종' 연구·개발(R&D)의 메카로 명성이 자자하다.

농진원은 2014년 민간 기업의 육종 연구 기술 지원, 수출 관련 컨설팅 및 행정 지원 등 종자산업 육성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을 목표로 종자산업진흥센터를 발족했다.

센터의 주 역할은 △종자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시설의 설치 등 기반 조성 사업 △종자산업 관련 전문인력 지원 사업 △종자산업의 창업 및 경영 지원, 정보의 수집·공유·활용 사업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유통활성화와 국제협력 및 대외시장의 진출 지원 등이다.

지난달 23일 김제 본관 사무실에서 만난 조영일 종자산업진흥센터장은 "종자산업 지원 업무와 함께 민간육종연구단지 운영 및 입주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육종, 스마트팜 종자가 'K-종자산업'의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종자산업진흥센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센터가 디지털육종 등 종자산업의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센터장은 "국내 대형 종자기업 위주로 쓰이는 디지털육종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디지털육종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조 센터장의 지적이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종자 시장은 데이터 유전체로 품종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용화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하지만 국내의 디지털육종은 연구 단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디지털육종은 초입 단계인 연구개발 과정으로,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조 센터장은 유전자원, 품종, 재배 특성 등 각종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어 국내 종자시장에서 디지털육종 상용화도 멀지 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조 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상기후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디지털육종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품종을 개발하는 최적의 기술이 디지털육종"이라고 강조했다.

건조한 기후에 견딜 수 있고,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품종(종자) 연구 관련 데이터 축적의 만능키가 '디지털육종'이라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환경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는 재배 환경에 따라 변한다"라고 설명한 뒤 "환경에 대한 다양한 분석 자료를 축적해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디지털육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따라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의 연구를 위해서 디지털육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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