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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이 신뢰할 수 없는 선관위…존재할 필요 없어”

與 “국민이 신뢰할 수 없는 선관위…존재할 필요 없어”

기사승인 2024. 05. 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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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신의직장이자 혈세로 운영된 가족회사…해체 수준의 강력한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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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국민의힘이 1일 "국민이 신뢰할 수 없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는 그간 헌법기관이라 독립성을 자칭하며, 숱한 논란에도 외부 견제와 감시를 거부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견제와 감시를 거부한 것에는 추잡한 이유가 있었다"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 지난 10년간 무려 1200여 건에 달하는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 선관위 사무총장의 아들은 '세자(世子)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혈세로 관사까지 제공받았다"며 "한 지방선관위 담당자는 관리지역의 군수에게 자신의 자녀를 선관위 4급으로 채용할 것을 청탁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던 군수에겐 청탁이 아닌 강력한 압력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는 직원들에겐 사실상의 '신의 직장'이자 혈세로 운영되는 '가족회사'였다. '아빠 찬스'로 입성한 '세자'들이 판치는 선관위엔 근무 기강이나 윤리 따윈 없었다"며 "허위 병가를 남발하여 해외여행을 다녔고, 근무 기간에 로스쿨을 다닌 직원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조직 자체가 오염될 대로 오염되었으니, '소쿠리 투표', '라면박스 투표'와 같은 터무니없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 아니겠느냐"며 "선관위의 행태는 그야말로 국민 기만이었다. 폐쇄적으로 운영되었던 선관위는 이미 썩을 대로 썩었고, 선거관리 시스템도 당연히 정상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권리, 선거와 투표를 관장하고 관리하는 선관위 정말 이대로 괜찮겠느냐"며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의무화와 검찰 조사, 선관위 해체 수준의 강력한 대책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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