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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압박에… 심적 고통 호소한 李

사법리스크 압박에… 심적 고통 호소한 李

기사승인 2024. 07. 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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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소환조사 등 '사면초가'
강성 지지층엔 "문자·전화 그만 좀"
쌍방울 대북송금·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사법리스크를 직면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최근 자신의 측근들마저 연일 소환조사 및 사망 등 비보를 접하는 등 '사면초가'에 처한 모양새다. 심리적 압박을 느낀 탓인지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소위 '개딸'에게 심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표의 캠프에서 활동한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소환조사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김 부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김 부소장은 대선 때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방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전날엔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인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던 전 언론인 간부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담당한 경찰은 전 언론인 간부의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불거진 사건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및 뇌물수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평화부지사 재직 당시 경기지역 민간업체들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혐의가 추가됐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위로 전화와 문자 폭탄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X(구 트위터)에 "전화와 문자는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와 전화는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국회에서 만나 "이 전 대표가 전날 강성 지지층을 향해 피로감을 호소한 것은 현재 이 전 대표의 심리 상태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이 전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가 곳곳에서 부각되니까 고통을 호소한 것 아니겠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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