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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뒤흔든 올 최대 지진…정부 “피해상황 면밀히 파악”

전북 부안 뒤흔든 올 최대 지진…정부 “피해상황 면밀히 파악”

기사승인 2024. 06.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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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규모 4.0 이상 강진 처음
1978년 지진 관측 이후 16번째
일부 시설물 피해·인명피해 없어
尹, 비상대응 태세 점검 등 지시
지진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기상청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역대 16번째 규모의 강진(强震)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지진은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 지역에 여파를 미쳤다. 가장 강한 진도를 기록한 지역은 전북(4·건물 내 그릇·창문 흔들리는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3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여진은 총 13차례 발생했다. 기상청은 북동-남서 또는 남동-북서 방향의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이번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 경계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상진 행안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지진발생지 인근에는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부안 청호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소방 당국에 접수된 지진 관련 유감 신고는 총 309건(오전 11시 30분 기준) 접수됐으며, 전북 지역에선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 일부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행안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 태세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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