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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바다’ 열렸다

막 올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바다’ 열렸다

기사승인 2024. 10.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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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란' 상영 시작으로 열흘간 개최…총 278편 상영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연합뉴스
가을색이 짙어진 10월의 둘째 날, '영화의 바다'가 열렸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껏 차려입은 배우와 감독 등 유명 영화인들이 입장할 때마다 5000여 야외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고, 강동원·박정민·차승원 등 개막작 '전,란'의 주요 출연진이 레드카펫 나들이의 마지막을 장식하자 관객들의 환호는 절정에 이르렀다.

개막작 상영에 앞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고(故) 이선균에 대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공로상'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 이선균에게 공로상이 수여될 때 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몇몇 영화인들의 모습이 포착됐으며, 박보영과 안재홍은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편안함에 이르셨길 바란다" "유족에게 잘 전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각 말했다.

올해 BIFF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 278편의 영화를 영화의전당과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5개 극장·26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또 구로사와 감독과 특별기획 프로그램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의 주인공 미겔 고메스 감독, 홍콩 뉴웨이브의 아이콘 허안화 감독까지 거장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된다. 유명 배우들과 감독들이 나서는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등 역시 놓치면 아까울 행사들이다.

이밖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제작자들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신설된 '프로듀서 허브' 등 역대급 라인업의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제는 오는 11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각 부문 시상식과 '영혼의 여행' 상영을 마지막으로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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