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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최윤범 회장,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시작…주당 3만원

[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최윤범 회장,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시작…주당 3만원

기사승인 2024. 10. 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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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정밀 지분 최대 25% 확보
최윤범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키로 떠오른 영풍정밀의 대항공개매수에 나서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는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 25% 확보함으로써 공개매수 완료 후 총 60%가 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별도의 최소 수량은 없다.

2일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즉, 최씨 일가가 나서 대항공개매수를 추진하는 셈이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000원보다 5000원(20%) 높다. 또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300원과 비교하면 4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1.85%가 향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풍-MBK가 공개매수에 성공해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보하면,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가져오기 때문에 사실상 의결권 3.7%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

영풍정밀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나선 것을 저지해 기존 주주들이 지지하는 회사의 경영 방침과 지속성장을 향한 비전, 그리고 주주친화정책 등을 예정대로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풍정밀은 영풍그룹 계열사지만 고려아연의 최씨 일가 지분이 많다. 또 최윤범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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