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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조현상, 베트남을 효성그룹 ‘새 먹거리’ 거점으로

조현준·조현상, 베트남을 효성그룹 ‘새 먹거리’ 거점으로

기사승인 2024. 07. 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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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BDO·탄소섬유·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협력 MOU 체결
조 회장 "100년 효성 미래 베트남에서 열겠다"
조현준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은 7월1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만나 미래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효성
효성그룹이 베트남을 신사업 거점으로 삼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동나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투자를 지속해왔다. 베트남은 현재 효성의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화학원료, 탄소섬유와 정보통신 사업까지도 진출해 글로벌 신사업 거점으로도 삼겠다는 전략이다.

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방한 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을 비롯 이상운 효성 부회장, 안성훈 HS효성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조용수 HS효성첨단소재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등 효성과 HS효성의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제품 외에도 바이오 BDO, 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ATM,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역시 베트남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도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효성의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에게 효성의 베트남 내 비즈니스에 대한 애로사항이 없는지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성의 미래사업 투자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동기 등 주력사업부터 물론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BDO 등 미래사업 분야까지 총 38억 달러(한화 약 5조2617억원)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사업에서만 연 매출을 35억 달러(약 4조8463억원) 규모까지 성장시켰다.

이번 면담에서 효성그룹은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중인 사업과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전력망과 핀테크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과 HS효성은 이날 포럼을 통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과는 바이오 BDO와 탄소섬유 투자 및 지원 확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베트남 5대 기업 중 하나인 소비코(Sovico) 그룹과는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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