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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동서발전, 후임 사장에 전 국회의원 물망

남동·동서발전, 후임 사장에 전 국회의원 물망

기사승인 2024. 07.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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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강기윤·동서발전에 권명호 전 의원 거론
서부발전 한전 출신…중부발전은 내부 승진 가닥
정치인 출신 사장 하마평에 내부서 불만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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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을 시작으로 남동·서부·동서·남부발전 등 발전 5사의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신임 사장에 21대 국회의원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3일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남동발전 신임 사장으로 강기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동서발전 신임사장에는 권명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된다. 강 전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고, 권 전 의원은 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등을 거쳤다.

업계에서는 강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이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신임 사장 물망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내정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해당 발전사 일각에서는 내부 승진이 아닌 정치인 출신이 신임 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에너지공기업에서 사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아니라고 해서 (정치인 출신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달라질 수 있는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 전 의원은 "따로 이야기 들은 것은 없다.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 역시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마음에는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보통(C)' 등급을 받은 서부발전의 경우 한전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발전의 경우 전임 사장인 박형덕 사장과 김병숙 사장 모두 한전 출신이었다.

지난 2일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5개 발전사 중 처음으로 낸 중부발전은 내부에서 차기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은 전통적으로 내부 승진자가 사장을 역임해 왔다. 직전 사장인 김호빈 사장을 비롯해 박형구 전 사장, 정창길 전 사장 모두 중부발전 본부장 출신이었다. 다만 중부발전은 반복되는 내부 인사의 사장 승진에 따른 도덕적 해이 등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나왔던 만큼 이번 신임 사장이 내부 인사로 확정될 경우 조직 일각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남부발전의 경우 이번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인사가 사장으로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직전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도 산업부 출신이었다.

한편 중부발전이 신임 사장 공고를 낸 가운데 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은 오는 5일, 서부발전과 남동발전은 다음주 중 사장 후보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발전사 사장 선임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후, 임추위의 후보자 공모 및 추천을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및 최종 후보자를 의결한다. 이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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