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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해양사고 1만4802건 …‘기관손상’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해양사고 1만4802건 …‘기관손상’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4. 06. 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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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손상 전체 사고의 29.5% 차지
사고의 70%, 단순정비 통해 예방 가능
해양교통안전공단, 고위험 선박 대상 집중관리
기관사고 현황
그래픽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 중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기관손상 사고는 선박의 동력 상실을 일으켜 전복·충돌 등 2차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육상과 달리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지난 5년(2019~2023년)간 발생한 해양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해양사고 1만4802건 중 기관손상 사고 발생 건수가 4367건(29.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기관손상 사고를 선종별로 보면 어선이 2794건(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낚시어선 537건, 수상레저기구 1172건, 예인선 104건 등 순이었다.

기관손상 사고를 손상 부위별로 보면 시동계통, 냉각수 계통, 연료유 계통 등이 전체 기관손상 사고의 70.9%를 차지했다. 이들 부품은 단순 정비를 통해 사고 예방 조치가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2회 이상 기관손상 사고가 발생한 선박(366척)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해보니 단순 정비 부품에 대한 관리소홀, 조작 미숙 등과 같은 인적과실로 인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5년간 10톤 미만 소형선박에서 발생한 기관손상 사고 건수는 총 3503건으로 전체 기관손상사고(4367건)의 80.2%를 차지했다. 소형선박에 대한 선박 안전관리 대책이 더욱 중요한 셈이다.

이에 공단은 사고 다발 5대 업종을 기준으로 고위험 선박을 선별해 하반기부터 집중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안전 관리 체계 구축과 선박종사자의 해양안전 의식 확산을 위해 해양안전정보 공유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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