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가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샹제리제센터에서 개최한 '제15차 서울 통일안보 특강' 행사에서 정치·경제·민생·안보를 주제로 강연했다. /반영윤 기자
보수 논객의 대명사로 꼽히는 전원책 변호사가 "미국은 서울을 위해 워싱턴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정부가 더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샹제리제센터에서 개최한 '제15차 서울 통일안보 특강'에서 "우리나라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가안보실이 북한 무기체계부터 숙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을 막론하고 외교 전문가들이 국가안보실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무기 체계를 이해하고 우라늄탄과 플루토늄탄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북한에는 우라늄이 최대 2600만톤 정도 매장돼 있다고 하는데 이는 엄청난 수준"이라며 "인류의 마지막 에너지인 우라늄은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할 하나의 이유"라고 했다.
이날 전 변호사는 대한민국 경제·민생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전 변호사는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194달러를 기록해 일본(3만5793달러)을 제쳤다는 얘기는 다 착시"라며 "일본은 엔저 정책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일본을 이겼다는 이야기는 거짓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노동 경직성이 제일 높다"며 "노동 유연성을 키우는 동시에 노동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서는 "가계 부채는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이라며 "정부가 돈을 뿌려도 실제 돈은 살림살이를 낫게 하지 않고 빚 갚는 데에 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이군경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천안함 조사 단장을 지낸 윤종성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