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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동서울터미널 현대화 호재에…광진구 집값 ‘들썩’

재개발·동서울터미널 현대화 호재에…광진구 집값 ‘들썩’

기사승인 2024. 06.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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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6월 셋째주 아파트값 전주 대비 0.23%↑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 경쟁률 494대 1
자양 한양아파트 전용 157㎡ 4개월보다 2억원 껑충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1구역 재개발 단지인 '롯데캐슬 이스트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1구역 재개발 단지인 '롯데캐슬 이스트폴' 아파트 건설 현장. /아시아투데이DB
최근 서울 광진구 일대 아파트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추진과 함께 자양동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들이 속속 시공사 선정과 일반분양을 진행하면서 광진구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 전용면적 115㎡형은 지난 17일 2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17억9000만원)보다 3억원이 뛰어 신고가를 찍었다. 자양동 현대6차 전용 84㎡형도 지난 10일 7개월 전 전고가 대비 1억3500만원이 오른 12억8500만원에 팔렸다. 자양동 경남아너시빌도 지난 14일 전용 59㎡가 8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광진구 일대 아파트는 한강변, 역세권, 소규모 할 것 없이 매매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17일 기준) 기준 광진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3% 올랐다. 성동구(0.35%), 서초구(0.31%), 용산구(0.24%)에 이어 상승폭이 컸다. 광진구는 최근 한달 동안 아파트값이 0.5%가 뛰었다.

시장에서는 자양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총 사업비 1조8790억원이 투입되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진구 일대 아파트가 조명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동서울터미널은 지하부에 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지상부에는 수변 휴식 및 조망공간, 공중부에는 상업 업무시설 등을 배치해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자양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2월 역명이 '뚝섬유원지역'에서 '자양역'으로 변경된 것만 봐도 자양동의 입지적 가치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강만 건너면 강남권에다가 한강변에 위치해 계획대로 개발만 된다면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근 1순위 청약에서 4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하 2층, 최고 15층, 4개동 총 215가구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45가구 모집에 2만2235명이 신청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자양 한양아파트도 동서울터미널 인근에다 한강변 입지, 바로 옆으로 성동·양남초등학교에 광진중학교를 두고 있어 매매가격이 계속해서 오름세다. 지난달 18일 전용 157㎡형(3층)이 4개월 전 전고가 대비 2억원 이상 오르며 22억원에 팔렸으며, 전용 108㎡형(2층)은 5개월 전 전고가 대비 1억원이 오른 17억원에 거래됐다.

권일 부동산인포리서치 팀장은 "자양동은 왼쪽으로 성동구 성수동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오른쪽으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으로 집값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강남권과 인접해 실수요층이 받쳐주는 지역인 만큼 한번 오른 집값은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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