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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퇴역 항공기, 네임택·볼마커로 재탄생했다

대한항공 퇴역 항공기, 네임택·볼마커로 재탄생했다

기사승인 2024. 09. 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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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6천만㎞ 누빈 HL7721 항공기 활용
업사이클링 굿즈 2021년 이어 네 번째 출시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퇴역 항공기를 활용해 제작한 네임택·볼마커. /대한항공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안겨준 대한항공의 퇴역 항공기가 네임택, 골프 볼마커로 제탄생했다.

대한항공은 23일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 굿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는 HL7721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재를 활용했다. 기종은 보잉 777-200ER이다.

HL7721은 지난 2003년 10월 비행을 시작해 2020년 5월 은퇴했다. 전 세계 98개 공항을 1만1637차례 오고 갔다. 비행 거리만 총 6282만6262㎞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HL7721 동체 일부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제작했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하늘색·파란색·빨간색 등 색상이 다르게 적용돼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각 제품에는 일련번호를 새겨 희소가치를 높였다.

네임택은 꼬리 날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해 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 로고를 한층 더 키워 항공사 아이덴티티를 강조했고, 기종과 기번을 새겨 업사이클링 굿즈의 의미를 더했다. 네임택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골프 볼마커는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대한항공 로고와 기종·기번을 새긴 디자인은 활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 랜덤으로 적용됐다. 태극마크 무늬를 넣어 디자인한 볼마커는 하늘색으로 통일했다. 볼마커 뒷면에 자석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HL7721 네임택과 볼마커는 대한항공 브랜드 굿즈 공식 판매 홈페이지인 이스카이숍 '업사이클링 굿즈' 코너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항공기와의 추억을 가진 고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항공업계에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전파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 첫 출시는 2021년 1월 HL7530(보잉 777-200ER)을 업사이클링한 네임택이었다. 4000개 한정 수량이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은 같은 해 9월 HL7461(보잉 747-400)을, 2023년 5월에는 HL7715(보잉 777-200ER)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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