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화시스템, 초분광 위성시장 진출… 어성철 “K-스페이스 대표 자리매김할 것”

한화시스템, 초분광 위성시장 진출… 어성철 “K-스페이스 대표 자리매김할 것”

기사승인 2024. 07. 03. 15: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는 2028년까지 총 5기 위성 개발 및 공급
초소형 위성 개발…"SAR 위성 역량 바탕"
한화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설계안./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소형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초분광 위성'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기술검증을 위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1호기를 먼저 발사하고, 2028년 상반기 2·3·4·5호기를 동시 발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종류의 위성도 개발할 계획이다.

3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약 405억원으로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초분광 위성은 빛의 파장을 수백개 이상의 스펙트럼으로 잘게 쪼갠다. 이에 우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 중 오염물질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현재 초분광 영상 기술은 대기 및 토양의 오염·비오염 판별, 가뭄 및 홍수 등 재해 탐지·분석, 농작물 작황 정보제공 및 분석, 산림 병충해 여부 식별, 자원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이번에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위성은 고도 600㎞ 이하 저궤도를 돌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산출하고,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 지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위성 본체·탑재체 개발부터 체계종합까지 위성체 전체를 개발하고, 발사 및 운용 지원 등 온실가스 관측 위성의 종합 설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위성은 50㎏ 이하 무게의 초소형 위성으로 개발된다. 지난해 12월 소형 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 개발 및 발사에 성공한 역량이 바탕이 됐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초소형 관측 위성은 중·대형 위성에 비해 단기간·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고, 여러 대를 군집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에 대해 더 잦은 빈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온실가스 최대 발생 및 피해국을 대상으로 위성체 및 영상 데이터 수출·판매 등 추가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탄과 이산화탄소 이외 다른 온실가스 물질에 대해서도 관측이 가능한 초분광 위성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 수주는 한화시스템이 소형 SAR 위성에 이어서 초분광 위성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EO·IR·SAR 위성을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위성을 개발하며 'K-스페이스'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