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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1차 투표, 극우 RN 33%로 1위…마크롱 참패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극우 RN 33%로 1위…마크롱 참패

기사승인 2024. 07. 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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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최종 240~270석 전망
마크롱 앙상블 약 21%로 3위
FRANCE-ELECTION/ <YONHAP NO-1516> (REUTERS)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달 본부가 있는 프랑스 에넹 보몽에서 의회 선거 1차 투표 일부 결과가 나온 후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개표가 1일 새벽(현지시간) 완료된 가운데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이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RN은 1000만표 이상을 얻어 득표율 33.15%를 기록했다. 사회당, 녹색당 등이 연합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900만표 가까이 획득해 27.99%로 2위를 차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당의 연대 세력인 앙상블은 약 700만표를 가져가 20.76%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총 81명이며 정당별로 RN 40명, NFP 32명, ENS 4명, 기타 소수정당 5명이다. 총 의석 577석 중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96석의 주인공은 2차 투표에서 결정된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는 내무부 자료를 근거로 정당별 예상 최종 의석을 RN 240~270석, NFP 180~200석, 앙상블 60~90석, 공화당 등 우파 30~50석, 기타 13~21석으로 내다봤다.

정당별로 선거구 내 최다 득표자는 RN이 297명, NFP 155명, 앙상블 62명, 공화당 일부 포함 우파 34명, 사회당 포함 좌파 13명, 지역주의자 9명, 기타 7명이다.

RN에서는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 펜 의원이 약 58%의 득표율로 1차에서 당선됐다. RN 대변인인 세바스티앙 슈뉘, 현역 의원 줄리앙 오둘도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거 총 577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는 총 4010명(남성 2362명·여성 1648명)이다. 극좌파 후보가 654명으로 가장 많고 RN은 562명(에리크 시오티 공화당 대표의 연대 진영 포함), 신인민전선은 546명, 앙상블은 445명, RN과 연대하지 않은 공화당은 306명이다. 현역 하원의원 중 554명이 재선에 도전했고 23명이 출마를 포기했다.

전체 선거구 중 539개가 자국 내에 있으며 해외 지역에 27개, 재외 거주 프랑스인에게 할당된 11개가 있다.

1차 투표로 당선되려면 유권자의 25% 이상, 투표자의 50% 이상의 표를 획득해야 한다. 당선자가 없는 선거구는 일주일 뒤인 오는 7일 2차로 결선 투표를 치른다. 후보 자격은 1차 투표에서 유권자의 12.5% 이상 득표한 이에게 주어진다. 후보로 2명 이상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에 오른다. 득표율 상관 없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가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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