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찾아 의원 보좌진과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차기 당권주자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는 35.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7.4% 포인트(p) 상승했다.
나경원 후보는 5.4%→11.0%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원희룡 후보(5.5%→10.1%), 윤상현 후보(3.1%→ 6.7%) 순이다. 기타 (5.8%→8.2%), 없음 (14.1%→24.9%), 잘모름은 (4.3%→3.3%)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0.2%가 한 후보를 지지했다. 이어 원희룡·나경원 14.1% 대 윤상현 2.3%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이들의 57.6%가 한 후보를 지지했고, 19.8%는 원 후보를 택했다. 나 후보는 11.7%로 집계됐다.
뉴스핌·뉴스토마토 조사는 한 후보, 나 후보, 원 후보의 출마선언이 있었던 지난 23일 이후 이뤄진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한 후보가 발표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반응도 일부 포함됐다고 볼 수 있어서다. 여당 주도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 원 후보가 대구·경북·부산을 찾은 데 이어 이날엔 한 후보가 대구 당원들과 직접 만난다.
뉴스핌 여론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토마토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