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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與 퇴거불응죄 고발 검토…뜨거운맛 보여줄게”

정청래 “與 퇴거불응죄 고발 검토…뜨거운맛 보여줄게”

기사승인 2024. 06.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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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고압적 행태…국무위원 겁박"
정청래 "의사진행 방해, 사과해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국민의힘 유상범·송석준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일정과 관련해 정청래 위원장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자신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향해 "사과부터 하라"며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난 21일 민주당 단독으로 열린 법사위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 입법 청문회에서 정 위원장이 일부 증인들을 회의장 밖 복도로 내쫓으며 퇴장 명령을 내린 데 "고압적 행태였다"고 비판하며 윤리위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는 법사위의 고압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 위원장이 퇴장을 언급하면서 국무위원을 겁박했는데 그런 일이 있어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법사위를 법대로 진행했다. 나의 진행에 벌법적 요소가 있었다면 국회법 몇조 몇항을 위반했는지 지적하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법 위반지적을 못할 거면 법대로 진행하는 위원장석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의사진행을 방해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시라"며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 윤리위 제소 검토 및 국회 선진화법(퇴거불응죄) 위반으로 고발할지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청래방지법'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의 퇴장 명령 등 고압적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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