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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최초 AI 기반 실험설계 시스템 구축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최초 AI 기반 실험설계 시스템 구축

기사승인 2024. 06.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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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과정에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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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ADO(AI based Design space Optimization System)를 활용해 실험설계를 논의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정의 실험설계(DoE) 과정에서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IT 최적화 시스템 'ADO'를 구축,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신 개발 공정에 AI가 도입된 건 국내 최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DO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디스커버리 그룹 내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인 DX랩과 함께 약 1년 반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시스템이다.

세균 백신의 단백접합 개발 공정에 ADO를 도입한 POC 결과, 실험설계 기간이 3분의1 수준으로 단축되는 기대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컴퓨터 기술로 설계된 단백질 디자인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향후 ADO를 단백접합 외 다양한 실험과 생산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R&D 뿐 아니라 생산 공정에도 정착될 경우 생산 기간이 단축됨은 물론 공정 개선을 통해 백신 수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백신 조기 개발에 따른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세계 최초 혁신 신약)는 후속 제품이 개발되더라도 상위 1위와 2위가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재선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혁신실장은 "R&D, 생산, 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선진화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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