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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엄태구의 로코 도전…‘놀아주는 여자’가 보여줄 ‘반전 로맨스’

[아투★현장] 엄태구의 로코 도전…‘놀아주는 여자’가 보여줄 ‘반전 로맨스’

기사승인 2024. 06. 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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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방송되는 '놀아주는 여자'
그간 조폭 등 어두운 역할을 맡아온 엄태구의 로코 도전
한선화, 권율 등도 익숙하지만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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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왼쪽)와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로맨스를 펼친다./베이스스토리, SLL, 아이오케이, JTBC
배우 엄태구와 한선화가 '반전 로맨스'를 펼친다.

12일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영환 감독은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작품은 엄태구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태구와 로코의 만남은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궁금해할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 없이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며 "서지환과 고은하는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전직 조폭 출신이지만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서지환이 고은하와 만나 무장해제가 되고, 또 은하도 점점 동화되어 간다. 그런 편견을 깨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6년간 여자친구를 한 번도 못 만나본 '모태솔로'이자 어두운 과거를 가진 서지환 역은 엄태구가 연기한다. 로코(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엄태구는 "로코를 해보고 싶었지만 겁도 났다. 그래도 대본이 너무 재밌고 귀여워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촬영을 할 때 전작과 다르게 접근하려 하기보단 진심으로 연기하려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엄태구는 그간 작품에서 조폭 등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해온 만큼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게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엄태구는 시청자들에게 남성이나 수컷 등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지만 실제 성격은 쑥스러움도 많고 부끄러움도 많다. '현실 엄태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마 지금까지의 엄태구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이 잘 표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엄태구는 "사실 현타는 항상 왔다. 매일 매일이 쉽지 않았다. 목숨을 걸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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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왼쪽부터), 한선화, 권율이 '놀아주는 여자'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변신한다./베이스스토리, SLL, 아이오케이, JTBC
늘 검은 옷을 입는 서지환과 달리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아이들과 노는 고은하 역은 한선화가 맡아 발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선화는 "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키즈 크리에이터를 처음 접했다. 참고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참고를 했는데, 무엇보다 대본을 통해 키즈 크리에이터 대사를 잘 써주신 작가님이 너무나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 '술꾼도시여자들'에서도 요가 강사 역할로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선화는 "이번 작품은 장르도, 캐릭터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인물이 밝지만 극이 다르다 보니 거기서 오가는 감정선들도 너무 좋다. 그런 입체적인 부분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많다 보니 사랑스러워 보일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다를 것 같다"고 차별점을 꼽았다.

엄태구와 한선화는 '구해줘2'(2019)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엄태구는 "'구해줘2' 때도 지금도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한선화는 "이번에도 치열하게 서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또 감독님도 재밌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디렉팅도 많이 주셨다"고 화답했다.

권율은 고은하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함께 한 인물이자 검사인 장현우를 연기한다. 수트를 입는 전문직을 주로 해온 권율은 "법에 몸을 담고 있는 역할을 한 지 꽤 됐다. 이제는 법에 관한 기본상식은 전해드릴 수 있을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권율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도 출연 중이다. 권율은 "제가 정한 건 아니지만 수목금토 연속으로 작품을 하게 돼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라며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좀 더 샤프하게 보이고 싶어 3~4kg 정도를 감량했고 '커넥션'에서는 단단한 모습을 위해 4~5kg 정도를 증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넥션'에서는 지성 배우와 함께 하고 있는데 지성은 경험이 많은 배우인 만큼 현장에서 의견을 소통하면서 함께 신을 만들어간다. 엄태구는 캐릭터에 오롯이 빠져들어서 집중한다. 굉장히 집중력이 좋은 배우다. 그 집중력을 빼앗고 싶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한선화는 "'구해줘2' 이후 오랜만에 엄태구와 함께 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도 크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이번에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 그것이 곧 작품도 재밌다는 평가일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놀아주는 여자'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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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태구(왼쪽부터), 김영환 감독, 한선화, 권율./베이스스토리, SLL, 아이오케이,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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