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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출마자들 “서울 보수 소멸 우려…재건해야”

與 서울 출마자들 “서울 보수 소멸 우려…재건해야”

기사승인 2024. 05.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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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 백서-05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정훈 총선 백서 특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14일 4·10 총선 서울 지역 출마자들을 만나 선거 패배 원인을 경청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선거에 직접 뛰셨던 분들의 생생한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오늘 서울에서 출마한 분들이 이번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뼈때리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노령화되는 우리 당의 지지층, 수도권 인구 구조 변화부터 선거제 개혁 등 당 내외부적 요인에 대한 다양한 질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참석자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보수 정당이 서울이 소멸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주저없이 해주셨다"며 "이를 막기 위해 창조적 파괴,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아직 영남 자민련은 아니지만 그 길로 갈 수 있다는 두려움 앞에 서울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서울 보수가 상징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목소리,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여러 조언이 있었다"며 이를 총선백서에 녹여내겠다고 약속했다.

특위는 경기, 충청, 호남 간담회 일정도 확정했다. 조 의원은 "지역 간담회를 하면서 지역 출마자,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권자들을 만나 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제로 설문조사가 마감됐다. 오늘부터 분석을 시작하고 언론에 어떻게 공개할지 입장을 정리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설문조사 결과가 어느정도 정리되는대로 면담을 요청하려 한다"며 "늦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선백서특위 전체회의에는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김준호 서울 노원을 조직위원장 등 22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에 출마했던 이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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