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지난 23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련 영문판 헤드라인 기사에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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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강력 비판했다./CCTV 화면 캡처.
권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서울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기후변화, 빈곤 등 당면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지 않은 공허한 회의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 구축을 위한 회의라고 본다. 결과적으로 유엔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지난 18~20일 서울에서 개최된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시작됐다. 회의가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보면 일부 중국 관영 언론이 "한국이 미국의 졸(卒)이 됐다"고 비난한 것은 완전히 빈 말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