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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개편 핵심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본격 출범

경찰 조직개편 핵심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본격 출범

기사승인 2024. 02.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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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상동기범죄 잇따르자 조직개편
"치안 공백·안전 사각지대 메워줄 것"
윤희근 경찰청장 기동순찰대 보고
윤희근 경찰청장이 20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출범식에 참석해 장구류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청
범죄 취약 지역에 배치돼 눈에 보이는 치안 활동과 선제적 형사활동을 전개하는 전국 시도경찰청 직속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20일 본격 출범했다.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는 이번 경찰청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관할구역 구분 없이 탄력적 운용이 가능한 조직이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출범한 기동순찰대(Mobile Patrol Unit·MPU)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8개대 2668명으로 구성돼 팀 단위로 △가시적 범죄예방 △중요사건 대응 △국가 중요행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쉽게 말해, 범죄 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돼 눈에 보이는 도보 순찰을 비롯 예상치 못한 치안 수요에 적극 투입돼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형사기동대(Mobile Detective Division·MDD)는 전국 43개(세종·제주 제외) 권역 1335명으로 구성돼 활동하며, 범죄첩보 수집 및 인지수사 등 선제적 형사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고, 조직폭력·마약·금융범죄 등에 강력 대응하는 역할도 맡았다.

경찰청은 그간 지구대·파출소, 수사, 형사, 교통 등 기능별 업무와 관할구역이 구분돼 있어 비정형적인 치안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핵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서울 신림역·분당 흉기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범죄가 잇따르며 국민 불안감이 커진 것이 단초가 됐다.

경찰청은 범죄통계,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Pre-CAS),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 등 치안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치안수요에 맞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광역 단위 탄력적 운용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치안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적극 투입해 신속하고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서울청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해 단행된 대규모 조직재편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려는 우리 모두의 의지와 열정의 결정체로, 현장의 상황대응력과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지렛대"라며 "오늘 출범하는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가장 선두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일선을 지키는 탄탄한 안전판으로서 치안 공백과 안전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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