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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춘 한중국제협력시범구, 방한 투자협력 설명회…“한국 기업에 기회의 땅”

中 창춘 한중국제협력시범구, 방한 투자협력 설명회…“한국 기업에 기회의 땅”

기사승인 2023. 03.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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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우대 정책 눈길…중국 정부 전폭 지원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서울 투자협력 설명회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겸 한중경제협회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쉬융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 당실무위원회 서기(다섯 번째), 국민의힘 한무경·이인선 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창춘 시범구 서울 투자협력 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중국 지린성 창춘시의 국제 산업협력 플랫폼인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이하 창춘 시범구) 대표단이 방한해 29일 서울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대한(對韓) 협력 증대 방안과 비전을 제시했다.

창춘 시범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아시아투데이 주관, 한중경제협회 후원으로 '서울투자협력 설명회'를 열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비전과 산업 발전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한중경제협회, 한중과학기술문화촉진회, 중경주식회사와 창춘 시범구와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졌다.

아시아투데이 주관, 한중경제협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쉬융(徐勇) 창춘 시범구 당실무위원회 서기와 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을 비롯해 정부에서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이인선 의원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윤종덕 삼성전자 부사장, 김우경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을 비롯해 다수 국내 기업 대표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우 회장은 "창춘 시범구는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세워진 네 번째 한중 산업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장점을 갖춘 창춘 시범구가 한중 양국의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 경제협력을 선도하는 국제 신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쉬융 서기는 "창춘 시범구는 한국 기업들이 무한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기업과 시범구의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미래를 함께 건설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창춘 시범구는 지난 2020년 4월 중국 국무원이 설립을 비준한 중국의 국가급 한중 산업협력 플랫폼이다. 중앙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소수 지자체 중 하나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시 각종 규제 완화와 정책금융 우대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춘 시범구는 총 면적이 210㎢로 산업혁신기지, 건강식품산업단지, 광전자정보산업단지 등 19개 특화산업단지로 구성돼 있다. 이미 CJ, 대상, TMS 등 한국 기업들도 사업 협약을 체결했거나 논의 중에 있을 만큼 한국과의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 총 투자규모는 약 300억 위안(5조7000억원)으로 자동차, 화학, 의약,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고급의료, 스마트 제조,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도 51억 위안(9700억원) 규모의 사업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창춘 시범구는 수소 밸리, 마그네틱 밸리, 뷰티 밸리 등 3개 산업 구역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산업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쉬 서기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미용·의료 산업의 기술과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보다 많은 국내 기업과 인재를 유치할 뜻을 밝혔다. 현지 정부는 현재 미용 관련 특수 학교와 의료 단지 건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춘 시범구는 중국, 몽골, 러시아 간 경제 회랑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5억명 규모의 동북아 경제 시장에 접근성에 뛰어나 지리적으로도 장점이 많은 곳이다. 한국과의 직선 거리는 약 700km에 불과하며, 룽자(龍嘉) 국제공항, 철도 국제화물 터미널, 싱룽(興隆)보세구역과 접하고 있어 물류·교통 방면에서도 편리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창춘 시범구는 사업 등록과 금융 등 여러 부분에서 기업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 매년 1000만 위안(약 19억원) 규모의 혁신 기금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한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인선 의원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창춘은 연구기관 123곳, 대학 40곳의 연구·학문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국내 투자자들과의 좋은 협력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원했다. 한무경 의원도 "행사에 참석한 많은 국내 기업과 창춘 시범구가 상호 이익을 높이는 실질적인 투자협력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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