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종사자 보험료 최대 45% 낮아진다…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 출시

배달용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는 모습./연합뉴스

정부가 보험사 대비 최대 45% 저렴한 배달종사자 공제보험상품을 출시한다.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하 조합)은 30일 이 같은 성격의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시간제 공제보험상품을 출시한 데 이은 것이다.

조합은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래티브 등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8곳(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기존에 출시된 시간제 공제보험상품이 출시 3개월 만에 약 2만명의 가입자를 받는 등 배달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출시될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 보험료는 121만원으로, 시중 보험사 평균(220만원) 대비 최대 45% 저렴하게 제공돼 종사자들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보험사가 취급해 온 연 단위 보험상품뿐 아니라 월(30일) 단위 보험상품을 별도 마련한 게 특징이다. 가입 초기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무사고 시 보험료가 월별로 즉각 인하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안전운행 시 보험료 인하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다. 자발적인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조합은 종사자의 배달 특성을 반영해 시중 보험사 상품 대비 보장범위를 확대한 선택 특약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국토부와 조합은 이륜차 종합보험 수준의 공제보험을 월 평균 10만원(최초 가입자, 45세 기준)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제보험 상품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기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7일부터는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제조합이 출시하는 연·월단위 유상운송용 공제상품을 통해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하시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조합이 배달종사자의 든든한 안전망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