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거포럼, 저출생 위기 속 주거 문제 해결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4. 09. 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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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주택정책 다뤄
서울주거포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아랫줄 오른쪽 4번째)이 27일 오후 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포럼 시작 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지은 인턴 기자
저출생 위기 속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활발한 재건축 진행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도출됐다.

서울시는 미래세대의 주거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4 서울주거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유창수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김인제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김태수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저출생 원인진단 및 서울시 신혼부부 주택정책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의 첫 번째 세션은 '저출생 인구위기 원인진단'을 주제로 김석호 서울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김 교수는 "청년은 정말 다양하고 이질적인 집단"이라며 "청년 정책에 있어 왜곡이나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청년 사이의 불평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전 세대에 걸쳐서 나타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청년 세대에 투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 다루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와 정보의 격차를 줄여야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석 한국인구학회 학회장을 좌장으로 김중백 경희대 교수, 민보경 국회미래연구원 그룹장, 유혜정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센터장,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김 학회장은 "출산을 목적으로 삼는 게 아닌 주거정책의 부수적 효과로 출산을 다룬다면 더욱 현명한 해결안들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준형 명지대 교수가 발제를 맡아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택정책의 방향' 주제를 이끌었다.

김 교수는 서울시 신혼부부 주택정책 확대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인 만큼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시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창의적인 접근을 통한 서울시 맞춤형 해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의 토론은 김근용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교수,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장경석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정종대 서울특별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광진구청 주택정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손승효씨(49)는 "광진구 정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 정책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포럼 내용이 신선했고 주거문제 완화를 위해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부담가능한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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