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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백전노장’ 김민천, 제2의 전성기

경정 ‘백전노장’ 김민천, 제2의 전성기

기사승인 2024. 09. 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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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경정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연 김민천/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백전노장' 김민천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민천은 지난 6월 전반기 최고 이벤트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대상경주에서 2011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33승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인 36승(2009년)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민천은 2002년 경정훈련원 2기로 경정에 입문했다. 2003년 7승, 2005년 9승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소리 없는' 강자로 군림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413승으로 평균 20.4승을 기록 중이다.

김민천의 전성기는 2011년이었다. 그해 36승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다. 4차례 대상경주에 출전해 왕중왕전 포함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 2018년까지 대상경주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19년 26승을 기록했지만 대상경주에서 연거푸 예선 탈락하며 팬들의 시선에서 벗어났다. 이후 4년 만인 2022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3위, 지난해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에서 준우숭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김민천의 강점으로 안정적인 출발, 넓은 시야, 강인한 정신력이 꼽힌다. 특히 스타트 능력이 돋보인다. 22년간 선수 생활 중 플라잉(사전 출발 위반)은 단 7회에 불과하다. 통산 출발 기록은 0.27초.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33초였고 201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24초로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민천의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한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올해 한번 탄력이 붙으면 3연승, 5연승을 가볍게 거둘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며 "인코스 뿐만 아니라 아웃코스를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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