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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위기 극복 동참한 우리금융, 임직원에 연간 100억원 지원

저출생 위기 극복 동참한 우리금융, 임직원에 연간 100억원 지원

기사승인 2024. 09. 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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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양육까지 자녀 한 명당 최대 1900만원 지원
금융권 최초 제도 정립…전 그룹사 임직원에 공통 적용
우리금융_저출산
우리금융그룹 가족·육아친화제도 세부안.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우리금융은 최근 직원 의견 수렴 및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출생과 육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족·육아친화제도'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정립한 해당 제도는 △출생축하금 상향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 지급 확대 △난임치료 지원 범위 및 한도 확대 △육아휴직 기간 2년 시행 △그룹 공동어린이집 운영 등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가족·육아친화제도'는 기존 그룹사별로 서로 다르게 운영하던 출생·육아 지원기준과 금액을 그룹 공동 기준으로 통일해 전 그룹사가 동일하게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 그룹사 임직원에 임신 과정부터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 양육까지의 기간에 자녀당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출생축하금을 5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자녀 수에 따라 차등해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자녀 수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지원 총금액도 늘린다.

월 25만원 규모의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도 신설해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가정에 3년간 총 900만원을 지급한다.

또 난임 치료 중인 직원에게 연간 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특별휴가 6일을 보장하는 등 직원들이 더 편안하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해마다 110여 명의 우리금융 그룹사 직원들이 난임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한 데 따른다.

아울러 돌봄이 집중되는 시기에 직원들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한다.

이밖에 '그룹 공동어린이집'을 운영해 직원들이 어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도 조성한다. 우리금융은 향후 임직원 수요 등을 고려해 '그룹 공동어린이집'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가족·육아친화제도'는 제도 시행 준비가 끝난 자회사부터 신속하게 시행하고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모든 그룹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을 통일시키면서 지원 폭을 크게 확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고 가족 친화적인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라며 "내달 초부터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조속하게 정비하고 앞으로도 가족·육아친화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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