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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개혁엔 강한 어조·민감한 질문엔 미소 띠며 멈칫

尹, 의료개혁엔 강한 어조·민감한 질문엔 미소 띠며 멈칫

기사승인 2024. 08. 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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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130분간 19개 질문 받아
브리핑문 약 1만2000자…'개혁' 34차례 '최다 언급'
윤석열 대통령,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130분 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4대 개혁과 정치·외교·경제·사회 분야별 질문 19개의 질문에 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은 지난 6월 동해 심해 가스전 브리핑 이후 두 번째다.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 책상에서 41분간 브리핑문을 발표하며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집무실 책상 앞에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귀를 새긴 명패가 놓였다.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이 새겨진 이 명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5월 방한 당시 윤 대통령에게 준 선물이다.

이날 국정브리핑은 약 1만2000자로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국민보고(6220자)의 두 배에 가까운 분량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000자가량을 4대 개혁 방향 설명에 할애했다.

1만2000자의 국정 브리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개혁'으로 윤 대통령은 34차례나 언급했다. 이 외에 '자유'(8번), '혁신'(7번)', '성장'(6번) 등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국정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 공간에서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마친 이후 취재진이 있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자유롭게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브리핑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잘 계셨죠? 여름휴가들은 잘 다녀오셨나"라고 인사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대체로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질문에 답변했지만, 정부의 의료 개혁에 관해 설명할 때는 손짓을 하며 강한 어조로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가가, 정부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수사, 채상병 특검법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오거나 여러개의 질문을 한꺼번에 받았을 때는 웃으며 잠깐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든 질의응답을 마친 윤 대통령은 현장 취재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이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정무·홍보·민정·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안보실 1~3차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이 모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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