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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예비심사 지연 막는다…거래소 다음주 시행

상장 예비심사 지연 막는다…거래소 다음주 시행

기사승인 2024. 06.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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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기업과 일반기업 완전 분리 심사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최근 상장 예비심사 신청 증가로 지연 문제가 계속되자, 일반기업과 기술특례 기업의 상장 심사 과정을 완전히 분리하는 전담 심사체계를 구축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전문화와 심사 절차·관행 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기술특례 상장 신청은 일반 기업에 비해 전문가 회의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고 단순 명료한 판단기준 적용이 어려워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전체 상장 신청 중 기술특례 상장 신청 비중은 2021년 36.4%, 2022년 36.9%, 2023년 43.6%, 올해 들어 4월까지 47.2%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기술특례 기업과 일반 기업의 심사를 완전히 분리해 심사 처리 효율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기업상장부는 팀별로 전담 산업 전문 심사체계를 구축,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심사 기준 수립 및 심사 기법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심사 초기 심사 이슈 해소에 필요한 기간을 예상해 우선 처리가 가능한 기업은 신청순서와 관계없이 우선 처리하고, 단기간 내 이슈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심사 장기화보다는 최소 기한 내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주관사와의 사전 협의를 활성화해 주요 이슈 사항을 사전에 논의하고 심사 이슈 해소 후 상장을 신청하도록 유도한다.

심사 지연의 신속한 해소를 위해 특별 심사 태크스포스(TF)도 설치해 심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상장 심사 지연 해소 조치가 투자자 보호 기능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심사 기준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심사 전문화를 통해 관련 기술 전문 지식을 축적하는 한편 심사 역량을 제고해 심사 품질 향상과 심사 기간 단축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심사 이슈 경중에 따른 처리 기간 차등화를 통해 심사 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청 전 자율적 이슈 정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 지연 해소를 위한 절차 효율화, 제도 개선 등을 계속해서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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