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로 최종 확정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외교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상북도 경주로 최종 확정됐다.

외교부는 27일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에서 경주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열린 제4차 회의에서 경주시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는데,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다른 후보 도시였던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 APEC 정상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SOM) 등을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의결됐다. 이날 의결에 따라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조만간 관련 지자체들과 각종 회의 분산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의결을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확정된 만큼, 개최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정상회의 준비 업무를 체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 개최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준비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차기 회의를 열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기본계획안 검토 및 심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