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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與 ‘정청래 윤리위 제소’에 “기가 막힌다”

박성준, 與 ‘정청래 윤리위 제소’에 “기가 막힌다”

기사승인 2024. 06.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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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에 길 건너지 말라 주의하니 오히려 협박하는 꼴"
박찬대 기자간담회-15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원구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제대로 일하는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한다"며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때 "제멋대로 수업을 빠지고 뒤늦게 나타나, 왜 나 없이 진도를 나갔냐고 행패를 부리는 학생이 있다면 학교가 용납하겠나"라며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행태가 그렇다. 국회의원의 본분을 잊고 3주 넘게 국회를 등지고 밖으로 돌더니만, 기껏 한다는 일이 상임위장에 나타나 품격 없이 행패나 부리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상적인 법률안 처리를 막아서다가, 위원장에 제지를 당하니 분풀이용으로 윤리위 제소를 결정한 것 같다"고도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재차 "동료 위원들을 '겁박했다'는 국민의힘 의원들 주장도 참 기가 막힌다"며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방해하니 위원장은 당연히 국회법에 따라 질서를 유지하라고 주의를 줄 수 있다. 빨간불에 길을 건너지 말라고 주의를 주니 오히려 협박했다고 화를 내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 복귀하자마자 행패부터 부리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을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 무서운 줄 안다면 국민의힘은 자중하고 일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등에서 "고압적인 태도로 회의를 진행했다"며 민주당 소속 정 법사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 역시 "국회를 무단결석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맞받아치며 여야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당시 오후 국회 윤리위에 정 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정 위원장은 '야만의 국회'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는 물론 국회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으므로 국회법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이 지난 21일 법사위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증인에게 퇴장 조치를 한 점, 증인에 대한 고발 조치를 거론한 점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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