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 미 인신매매보고서 ‘최하등급’에 반발… “인권 모략문서”

북, 미 인신매매보고서 ‘최하등급’에 반발… “인권 모략문서”

기사승인 2024. 06. 27. 11: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푸틴과 단독회담 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금수산영빈관에서 단독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자국의 인신매매 대응에 최하 등급을 매긴 미국 정부 보고서에 대해 "인권 모략문서"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이 "인권을 정치화·무기화해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리진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명의로 낸 '인권의 정치화에 중독된 백악관의 정신착란증 진단서'라는 글에서 미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인신매매 보고서'를 맹비난했다.

미 국무부는 세계 각국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크게 1등급부터 3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는데, 북한은 가장 낮은 3등급에 22년 연속 자리했다. 중국과 러시아, 쿠바,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이란, 시리아 등도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통신은 이 보고서가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에 대한 비난 공격을 주제로 하는 미국의 각종 인권 모략문서들 중의 하나"라며 "자국의 정치적 목적 실현을 위해 미국식 가치관에 공감하지 않는 나라들을 목록화한 데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과 관련, 강제 동원이 이뤄졌다는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와 이웃나라 사이의 정상적인 인원 내왕을 '강제노동'과 결부시키면서 터무니없는 억측을 늘어놨다"며 "주권국가들 간에 친선과 단결의 유대가 강화됨에 따라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며 이것은 호혜와 평등에 기초한 것으로서 그 무슨 강제노동과는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