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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美 전기차 리비안에 7조원 투자

폴크스바겐, 美 전기차 리비안에 7조원 투자

기사승인 2024. 06. 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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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이전 합작사 기술 차량 출시
리비안 회생·전기차 시장 파급효과 주목
RIVIAN-ELECTRIC/
미국 일리노이 주 노멀의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지난 21일(현지시간) 2세대 차량 R1을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제조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25일(현지시간) 우선 10억 달러(약 1조3920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약 5조568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폴크스바겐의 발표가 나온 뒤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리비안 주식은 50% 급등했다.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고금리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구동 차량과 고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투자로 리비안은 2026년 출시 예정인 R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또 R1S와 R1T 픽업트럭으로 유명한 리비안의 현금흐름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리비안의 픽업트럭과 SUV는 호평을 받았지만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생산 증대에 애를 먹었다.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은 리비안이 과연 수익을 낼 때까지 살아남을지 걱정할 정도였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올해 1분기 14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수렁에 빠져 있다. 현금 보유고도 작년 12월 말 기준 79억 달러로, 1년 전(116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폴크스바겐 입장에서는 고급 소프트웨어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기업 카리아드(Cariad)는 예산을 초과 사용하고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북미에서 2030년까지 2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고수한다고 밝히면서 이 부문에서의 성장 둔화를 인정한 바 있다.

양사는 2030년 이전에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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