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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사회 전환 앞당긴다”

현대차 “수소 사회 전환 앞당긴다”

기사승인 2024. 06. 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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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완료
연구 개발·생산 조직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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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에서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사업 관련 설비·자산뿐만 아니라 R&D·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 곳으로 모아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의 성능·내구성·생산 품질을 향상시켜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넥쏘(NEXO) 후속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발전·트램·항만·선박·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연구 기관·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생산·기술개발·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환경 문제·에너지 수급·자원 고갈 등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이래 2000년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에 참여해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연료전지 분야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3년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며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8년, 현대차는 투싼 ix 수소전기차에서 진일보한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하며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대중교통의 전동화를 이끌게 될 버스 부문에서도 과감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도심형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선보인 현대차는 지난해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한국·미국·스위스·독일·프랑스·네덜란드·뉴질랜드·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10개 국가에서 신뢰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하는 생태계 구축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가 인류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HTWO'는 그룹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최근 출범한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친환경 상용트럭 공급사로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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