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곶면 신안리서 신석기시대 총 42기 주요 유물 대거 발굴

기사승인 2024. 05. 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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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가 신석기시대 최대 규모 유적지 부상
6000년 전 사람들 생활상 알수 있는 자료
4 갈판과 빗살무늬토기
대곶면 신안리서 발견된 갈판과 빗살무늬토기/김포시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서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 확인에 이어 신석기시대 주거유적이 대거 발견돼 김포가 전국 최대 유적지로 올라설 전망이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총 4차 발굴조사까지 진행된 신안리 유적조사에서 총 42기의 신석기시대 주요 유물과 수혈주거지가 발굴됐다.

시는 미조사지역이 존재하는 만큼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추가발굴 시에는 전국 최대 규모 유적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의 신석기시대 주거유적이 확인된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다.

특히 지난 3월 착수한 4차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8기의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는 발굴 유구에 대한 과학적 연대측정 결과 신석기 전기~중기(B.C 3700~3400)시기의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판별된다.

지난 1~3차 발굴조사에서도 총 35기의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들이 대거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시는 최근 김포신안리유적 현장설명회를 갖고, 시민과 함께 발굴 유구와 유물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특히 직접 발굴조사를 담당해 온 조사원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포 신안리 신석기유적은 김포시에서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학술발굴조사로, 발굴조사와 자문위원회 결과 전국적으로 드문 대규모의 주거유적으로,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미조사지역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파악, 국가유산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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