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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대전’ 참전…괴물칩 ‘M4’ 품은 아이패드 내놨다

애플 ‘AI 대전’ 참전…괴물칩 ‘M4’ 품은 아이패드 내놨다

기사승인 2024. 05. 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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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공백기…아이패드 신작 공개
프로 모델에 AI 칩 M4·OLED 탑재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애플
애플이 AI(인공지능) 특화 'M4'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내놨다. 최신 애플 실리콘 칩으로 성능을 높이면서 역대 애플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 것은 약 18개월 만이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오전 온라인으로 '렛 루즈'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은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여만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형이고 에어는 고급형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11인치는 5.3㎜(밀리미터), 13인치는 5.1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1인치 무게는 450g도 되지 않고, 13인치는 이전보다 100g 이상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울트라 레티나 XDR'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LCD(화면표시장치)가 사용됐으며 OLED는 아이폰에만 탑재돼 왔다. '울트라 레티나 XDR' 두 개의 OLED 패널을 조합해 화면을 최대한 더 밝게 해주는 '탠덤 OLED'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의 최신 칩 'M4'가 탑재됐다. 이는 기존 프로에 적용돼던 M2는 물론, 애플의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는 M3 칩보다 앞선 칩이다.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SoC(시스템온칩)인 M4을 통해 전력 효율성과 함께 얇은 디자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장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M4에는 AI의 기계 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이 탑재됐다. 이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애플의 A11 바이오닉 칩에 처음 탑재됐던 뉴럴 엔진 대비 속도는 60배 더 빠르다.

팀 밀레 애플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은 "뉴럴 엔진은 M4를 AI를 위한 강력한 칩으로 만든다"며 "뉴럴 엔진과 M4는 오늘날 어떤 AI(인공지능) PC의 NPU(신경망처리장치)보다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도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되며, 모두 애플의 M2 칩을 장착했다. M2 칩은 M1 칩을 향상시킨 칩으로, M1을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 대비 약 50%의 속도가 향상됐다.

CPU(중앙처리장치)의 ML(기계학습) 가속기와 강력한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을 결합해 획기적인 AI 성능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또 화상 회의에 더 적합하도록 아이패드 프로와 같이 가로형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 신작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매직 키보드와 영화 제작 등에 쓰이는 아이패드용 편집 시스템 파이널 컷 프로2, 이용자의 센서를 더 잘 감지하는 애플 펜슬 프로도 선보였다.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는 이날부터 미국 등 29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고 오는 15일부터 매장에 전시된다. 우리나라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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