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급식 조리실 근로자, 폐암 걱정 사라질 것’

기사승인 2024. 05. 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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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임태희 (뒷줄 오른쪽 3번째) 교육감이 지난해 9월 4일 광교호수중학교를 방문해 급식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27년까지 1700개교에 2244억원을 투입해 학교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한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지침과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 지침을 근거로 추진했지만 학교 구조상 적용이 곤란하거나 공사 후 소음 및 결로 발생 등으로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학교 조리실 근로자들은 기존 환기 개선 사업 전에는 '환기가 어려워 눈이 따갑다' '비 오는 날에는 조리실 내 수증기로 인해 앞을 볼 수 없다'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환기 개선 공사 후에도 '소음이 심해 꺼놓는 경우가 많다' '실외 공기를 실내로 가져오는 급기 시설로 인해 너무 덥거나 춥다' 등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특히 근로자들은 조리실의 공기질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5월부터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해 9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경기도형 환기 개선 기준을 적용한 시범학교(2개교)도 운영한다.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효과성을 검증한 뒤 경기도형 환기 개선 기준의 전면 적용을 확대해 겨울방학부터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춘 경기도만의 환기설비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에 들어오는 공기와 나가는 공기가 청정시스템을 통해 정화됨으로써 학교 내·외부 모두의 공기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에서 믿고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급식실 구현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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