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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 사상 최대 폭우, 3일 동안 더 올 예정

中 광둥성 사상 최대 폭우, 3일 동안 더 올 예정

기사승인 2024. 04.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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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물바다 된 곳 많아
항공편 등 곳곳의 교통 마비
향후 상황 더 악화될 가능성 농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4월 22일까지의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 3일 동안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돼 현지 재난 당국이 비상 대응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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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광둥성 칭위안시의 중심가. 시민들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폭우로 인해 광둥성 북부 샤오관(韶關)과 칭위안(淸遠)시에서 홍수가 발생, 당국이 재난 구호를 위한 비상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폭우는 지난 16일부터 주(珠)강 유역 곳곳에서 쏟아지면서 무려 44개나 되는 하천이 공식 경보를 넘어서는 홍수 수위에 도달하도록 만들었다. 수리부 주강수리위원회의 전언에 의하면 수위 초과 범위는 0.01m에서 7.04m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샤오관의 경우 평균 231.4㎜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난 20일부터 문화, 체육 시설이 폐쇄됐다. 또 같은 날 오후 샤오관 내 9만6000가구가 폭우로 인해 정전 사태를 겪기도 했다.

21일 오후에는 칭위안에서도 국도가 침수되면서 거리의 많은 상점이 물에 잠겼다. 이 때문에 주민 6만여명이 침수를 피해 이동해야 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심지어 일부 시민들은 보트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홍수가뭄방제총지휘부는 향후 최소 3일 동안 광둥성 지역에서 폭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홍수 비상대응 경보를 이날 4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중앙기상대 역시 폭우에 대해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빨강, 주황, 노랑, 파랑 등 4단계 기상 경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중 가장 심각한 단계는 빨강이다. 아직 최악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 될 수 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폭우 영향을 받은 광둥성의 상당수 지역에서 200∼350㎜의 비가 내렸다. 샤오관의 경우 21일 오전 8시까지 이달 들어 누적 강우량이 584.4㎜를 기록, 지난해 4월의 417㎜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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