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준준결승 2조 경기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미끄러진 뒤 심판에게 상대방 반칙 여부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팀 승선에 결국 실패했다.
황대헌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 준준결승 2조에서 1분26초217로 김태성(1분24초728·서울시청)과 임용진(1분24초910·고양시청), 서이라(1분25초019·화성시청)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2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겨두고 두 번째 곡선코스에서 미끄러져 뒤로 처졌다. 이어 4위로 레이스를 마감한 뒤 두 손을 들어 억울함을 표시했다. 그러나 주심은 별다른 반칙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며 모든 선수의 기록을 인정했다.
준결승 진출이 불발되면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와 멀어진 황대헌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남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은 나란히 종합 1위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남자 대표팀으로는 박지원에 이어 2위 장성우(고려대)와 3위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다음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국가대표로 먼저 선발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길리(성남시청)과 최민정, 3위를 차지한 심석희(서울시청)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