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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BV 글로벌 1위 도약 ‘가속페달’

기아, PBV 글로벌 1위 도약 ‘가속페달’

기사승인 2023. 07.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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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법인 PBV 비즈니스 전문가 영입
특화 서비스 개발 등 행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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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30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글로벌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PBV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업계는 글로벌 PBV 시장이 연평균 33%씩 성장해 오는 2030년 7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유럽법인의 PBV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로 상업용 자동차 판매·마케팅 및 통합 솔루션 분야 25년 경력을 갖춘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보 상무는 핵심 시장인 유럽 권역에서의 고객·수요 발굴, 판매 네트워크 구축, 고객 관리와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용 사업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PBV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과제 모색과 기아의 글로벌 PBV 비즈니스 전략 구체화에도 중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4월 진행한 '2023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 중심 경영체계'를 강조하며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특화된 차량 제품·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PBV 사업을 향후 기아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사용 목적에 따라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기아는 PBV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를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열었다.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에 양산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는 중형 사이즈 PBV인 SW 론칭 이후에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오피스와 스토어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PBV를 비롯해 소형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사이즈 로보택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5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헤일링(차량호출)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목표는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이동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카헤일링 표준모델을 수립하는 데 있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헤일링 전용 PBV 개발부터 차량 운행 데이터·상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새로운 특화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PBV에 특화된 전용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파생 PBV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용 PBV와 자율주행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에 PBV 공급 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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