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혐오증 커지는 페루… “걸핏하면 대통령 탄핵, 정부·의회 다 싫어”
    남미 페루에서 언론 보도로 촉발된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이 또 다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헤스티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국공업회의, 수출협회 등 151개 경제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검경의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 단체는 사건의 실체가 부풀려져선 안 된다며 검경의 무리한 수사를 경계했다. 탄핵사태가 재발하면 국가경제가 격랑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 페루 의회, '롤렉스 시계 스캔들' 대통령 탄핵안 발의
    전임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을 잡은 디나 볼루아르테(61) 페루 대통령이 2년도 되지 않아 탄핵 위기에 몰렸다. 페루 의회는 1일(현지시간) 야당 의원들에 의해 발의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홈페이지 의안정보 시스템에 게시했다. 마르고트 팔라시오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최근 '롤렉스 시계 스캔들'에 휘말린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도덕적 무능력을 그 이유로 들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

  • 남미 흔드는 뎅기열 공포… 부활절 앞두고 감염세 확산 우려
    남미 각국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은 "부활절 연휴를 이용해 수백 만 관광객이 전국으로 퍼질 전망"이라며 뎅기열 확산을 보건부가 걱정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톨릭 영향이 큰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활절이 낀 주에는 성금요일부터 휴일이다. 징검다리 휴일로 또 다른 공휴일이 연결되는 아르헨티나에선 이달 2..

  • 대선후보 자격 박탈→깜짝 대체후보 등록, 혼란 거듭되는 베네수엘라 대선
    오는 7월 치러질 예정인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가 유력 야권후보의 자격이 박탈되고 후보등록 마감 앞두고 깜짝 대체자가 등장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베네수엘라 '민주야권 연합'(PUD)은 2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우리 권리를 수호하며 합법적 선거 경로에 머물기 위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잠정적 대선 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외교관 출신으로 야권 연합을 구성하는 세력 중 하..

  • 혼돈의 에콰도르…잇단 정치인 피살에 부통령 아들 수뢰 겹쳐 혼란
    남미 에콰도르가 잇따른 정치인 피살과 부통령 아들 비리 의혹 논란이 이어지며 큰 혼란을 겪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검찰은 불법으로 공직자 채용 관련 청탁을 알선한 혐의로 베로니카 아바드(47) 부통령의 아들인 세바스티안 바레이로에 대한 예방적 구금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바레이로에게 제기된 혐의는 부통령 측근과 함께 공직 채용에 힘을 써 준다는 명목으로 제3자에게 매달 1700달러 상..

  • 쿠바 이탈주민 공산혁명 후 최다…갈수록 심각해지는 경제난 탓
    쿠바 정부가 경제난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 오랜 경제난에 견디지 못하고 쿠바를 떠나는 국민들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에페 등 스페인어권 외신에 따르면 쿠바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인 PD(Prisoners Defenders)는 지난 24일 쿠바 주민 23명이 전력난과 식량난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 당시 체포된 주민의 수를 지방별로 집계해 공개한 PD는 "쿠바 정부가 이..

  • 남미 앞바다까지 출몰한 ‘공포의 싹쓸이’ 중국 선단
    생선의 씨를 말리는 이른바 '싹쓸이 조업'으로 악명 높은 중국 어선이 지구 반대편 남미 앞바다에서도 출몰해 피해를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엘추붓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인 추붓에 최근 오성기를 펄럭이는 중국 어선 259척이 들어왔다. 최고 시속 100km 강풍이 불고 최고 7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이라는 폭풍이 예고되자 중국 어선들이 아르헨티나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대피한 것이다. 중국 선단의..

  • "찜통더위에 뎅기열까지" 이중고에 허덕이는 브라질
    남미 대국 브라질에서 열돔현상에 따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뎅기열 감염까지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우글로브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체감온도 60℃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 주(州) 서쪽에 위치한 과라치바시의 체감온도는 62.3℃까지 올라, 리우경보시스템(SAR)가 2014년부터 체감온도를 측정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AR..

  • 브라질 체감온도 62도, 또 최고기록 경신… 원인은 기후변화와 엘니뇨 심술
    브라질에서 체감온도 6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연일 최고기록이 깨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동남부의 대도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체감온도는 62.3도까지 치솟았다. 리우가 체감온도 계측을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59.7도를 기록한 리우의 체감온도는 16일 60.1도를 기록하면서 60도를 넘어선 후 기록갱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리우 재난경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리우에서 최고온도는 4..

  • 베네수엘라 마두로, 3선 도전 공식화…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또다시 여당 대선 후보에 선출되며 3선 도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카라카스 폴리에드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 전당대회에서 오는 7월 28일 대선에 출마할 후보로 선출됐다. PSUV도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후 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국 420여만명 당원 등 참여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이..

  • 남미 아메리칸 드림 불법이민자 폭증, 대가 챙기는 범죄카르텔 극성
    아메리카 드림을 가슴에 품고 북미로 향하는 불법이민자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면서 범죄카르텔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파나마 치안부는 지난해 다리엔 갭을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범죄카르텔이 불법이민자들에게 챙긴 수익이 약 8억20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최근 밝혔다. 후안 마누엘 피노 치안장관은 "콜롬비아의 무장 마약카르텔 '걸프족'(Clan del Golfo)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이민의 증가가 범죄단체에 엄청난 부..

  • 달러 환율만 12종… 아르헨, 외환 질서 바로잡는다
    아르헨티나에서 페소-달러 환전 규제 폐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2011년 처음 도입된 환전 규제는 13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반시장적 규제가 야기한 달러 환율 난립으로 붕괴된 외환시장 질서도 바로잡힐 수 있다.일간 라나시온 등 현지 언론은 "환전 규제를 풀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보는 경제전문가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중앙은행이 90억..

  • 아이티 총리, 사의 표명…치안부재 상황 따른 야권 압박 수용(종합)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갱단 무장 폭력으로 인한 치안부재 상황에 책임을 지라는 야권 압박에 결국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협의체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순회의장국인 가이아나의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은 이날 자메이카에서 열린 카리콤 회의에서 앙리 총리가 사임과 '과도위원회'로의 권력 이양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알리 대통령은 회의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평화로운 권력..

  • '무법천지' 아이티 앙리 총리 사임 발표
    갱단의 무장폭력으로 무법천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아리엘 앙리 총리가 국제적 압력에 굴복해 과도 대통령 위원회가 결성되면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앙리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카리브해 지역 지도자들과 자메이카에서 아이티 폭력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긴급 회담 뒤 몇 시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앙리 총리는 아이티 국제공항이 폭력사태로 폐쇄되는 바람에 아이티에 입국하지 못하고 푸에르토리코..

  • 대통령 암살 이어 총리는 행불?…총체적 난국 빠진 아이티
    갱단에 의해 사회가 통제될 정도로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가 국가 행정력 부재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전체 국민의 절반 가량이 극심한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국제 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1100만명 안팎의 아이티 인구 중 약 500만명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콴리 클라드스트러프 컨선월드와이드 아이티 담당 국장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에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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