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 전경 | 0 |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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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품질 저하 예방 등 우기 대비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나선다.
국토부는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콘크리트 품질 등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철저히 점검·대응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집중호우 등 7~8월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토부는 다음달 17일까지 전국 1929개 건설 현장 대상으로 진행되는 '우기 대비 안전점검과 연계해 콘크리트 품질관리 확보 여부를 살핀다. 콘크리트 타설 중 강우 대책에 대한 현장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레미콘 생산 공장과 반입 현장도 점검한다. 레미콘 원자재로 쓰이는 골재에 대한 수시 검사도 확대해 우기 중에도 적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발주청, 지자체, 건설·레미콘 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모든 주체가 함께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 현장도 우기 점검 시 콘크리트 품질관리 계획 등을 점검토록 계도한다.
국토부는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 콘크리트학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콘크리트 전문가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조직 논의 결과를 토대로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을 금지한다. 하지만 부득이 타설이 필요한 경우 지켜야 할 조치사항을 구체화하는 등 현장 이해를 돕기 위한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마련 중이다.
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 강우량 기준을 세우고 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콘크리트는 건설공사에 널리 쓰이는 핵심 재료인 만큼 콘크리트 표준시방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고, 건설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설 기준"이라며 "건설업계에서도 우기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