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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착수

중국,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24. 06.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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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에 보복
EUROPE-PORK/CHINA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폭탄에 반발해 중국이 17일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중국 시장의 판매대에 쌓여 있는 돼지 족발.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17일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국영 영자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축산협회는 공식적으로 반덤핑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EU가 중국산 전기차(EV)에 48% 관세폭탄을 부과할 계획이라는 발표 이후 중국이 예고한 보복조치가 시행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내장 등 부산물을 포함해 60억 달러(약 8조2860억원)규모 돼지고기를 EU에서 수입했다. 세계 식품회사들은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발표한 이후 중국이 어떤 보복에 나설지 초조하게 기다려왔다. 중국은 무역 분쟁이 생길 때마다 식품을 겨냥해 보복조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국은 중국의 거대 식품 시장을 놓칠 경우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스페인이고 브라질,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 덴마크와 네덜란드도 주요 수출국이다. 중국시장을 잃을 경우 EU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2020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으로 독일산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이 막혔을 때 유럽엔 돼지고기 공급과잉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은 또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조사를 지지한 프랑스를 겨냥해 지난 1월 브랜디를 보복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식품회사들이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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