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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은행 연체율 11년만에 최고치…금리 문제에 당정 나서야”

황우여 “은행 연체율 11년만에 최고치…금리 문제에 당정 나서야”

기사승인 2024. 06.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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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문제는 서민 경제의 핵심"
17일 與비대위 회의 황우여 발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민경제의 핵심인 금리문제를 직시하고 이 문제 해결에 당정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은행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4월 0.48%를 기록했고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4%로 11년만에 최고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해 전국 외식업체 약 81만8000개 중 폐업한 곳이 17만6000개"라며 "폐업률이 21.5%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또 "1~5월 개인회생 신청 건 수도 4만4428건에 달하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5%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고금리 자체가 대출을 줄인다는 생각은 일면의 진리이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중도 고금리 전환은 채무자를 감당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뜨린다"며 "가계는 물론 중소기업을 사지로 내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고금리 상환 이자를 일부 유예해 나중에 갚도록 하든지, 원금이라도 유예해 차차 갚도록 하는 등 서민들의 이자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오는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의료계를 향해서도 "오늘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이른바 5대 대형 병원 휴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의료계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많은 의사들께서 휴진에 동참하지 않고 진료를 해 나가고 있다"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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