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도시공사 노조, 생활체육 강좌 내년에는 전면 폐강 될 수 있다.

기사승인 2024. 06.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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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생활체육 강사 임금 5개월 치 편성한 의회 공사 창립 이래 사상 초유
의왕도시공사 노조
의왕도시공사 새희망노동조합이 13일 오전 의왕시장 브리핑룸에서 생활체육 강좌 폐강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엄명수 기자
경기 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생활체육 강좌 폐강에 따른 수강생들의 불만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사 새희망노동조합이 사태의 책임은 의왕시의회에 있다고 분명히 했다.

노조는 13일 오전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생활체육 강좌 폐강은 의왕시의회가 지난해 12월 2024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초단시간 근로자의 임금을 5개월분만 승인해 결국 지난 5월 30일 부로 강의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폐강된 생활체육 강좌는 72개로, 강사 임금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만 지급할 수 있어 폐강에 이르렀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특히 노조는 "최근 김태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2024년도 제 1차 추경안 심의 당시 의원 7명이 만장일치로 5개월 치 강사 임금을 의결했다고 했는데, 이는 의왕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했던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 힘 소속 노선희 의원과 박혜숙 부의장이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국민의 힘 의원들은 1차 추경안 전체 예산에 대해 동의한 것이지 강사 인건비 편성이나 삭감 등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고 밝힘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이자 새빨간 거짓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지방자치법 제75조 1항에 따라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모든 예산 계수 조정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의회에 요구했다.

특히 노조는 "의왕시민과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강사 수급 확대를 위해 초단시간 근로자의 강사료 인상을 요구했는데, 김태흥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노조가 정치적 투쟁, 그리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삼은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 운영 20년 체육시설 운영 예산 편성 중 사상 초유의 5개월 치 예산만 편성한 것이 폐강사태의 근본적 원인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역설했다.

또 공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회를 비판한 언론사를 언로중재위원회에 제소한 일부 의원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협치가 매우 부족한 의원들"이라며 "참 어이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명동 공사 노조위원장은 "이 같은 초유의 사태가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의왕시 모든 강좌는 폐강될 수 밖에 없다"라며 "이럴 경우 의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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