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밀크티 매장 직원, 싱크대서 발 씻어…지점 폐쇄

SNS서 영상 확산…위생 문제 지적
위생 당국, 본사 교육 강화 주문

중국의 한 음료매장에서 직원이 싱크대에 발을 담그고 있다./중국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의 유명 밀크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직원이 싱크대에 발을 올려 씻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돼 해당 매장이 폐쇄됐다.

베이징시보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중국의 밀크티 전문점 미쉐빙청(蜜雪氷城)에서 한 남성 직원이 신발을 벗고 발을 싱크대에 담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해당 매장이 베이징 차오양구 판자위안 부근에 있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차오양구 위생 당국은 매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미쉐빙청 본사에 지점 검사 및 교육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온라인에서 위생 문제 지적이 이어지자 미쉐빙청은 지난 11일 영상 속 남성이 점주의 아버지라며 당시 일하던 중 발에 화상을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점을 폐쇄하고 소독 및 전 직원 교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쉐빙청은 1997년 장훙차오·장훙푸 형제가 허난성에서 창업한 음료 체인점으로 중국 내 매장 약 3만2000개, 중국 외 11개국에 매장 약 4000개가 있다. 두 창업주의 순자산은 각자 약 15억 달러(약 2조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