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가톨릭의대 교수들 18일 휴진…27일 추가 행동 논의

가톨릭의대 교수들 18일 휴진…27일 추가 행동 논의

기사승인 2024. 06. 12. 16: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성모병원 등 8개 병원 18일 휴진 결정
2024030701010004783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서윤 기자
오는 18일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이 휴진한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 구성원 중 60% 이상이 참여한 '6월 18일 휴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 이상이 휴진을 통한 정부에 대한 항의에 동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휴진 범위에 응급실과 응급·중환자 수술, 중환자실과 입원환자 진료는 제외됐다.

비대위는 "정부 대응을 지켜본 뒤 27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무기한 휴진 등 추가 행동을 논의하기로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잘못된 행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의사들의 요구에는 해괴한 '철회'라는 방침으로 여전히 전공의들이 범법자임을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발언과 대책이라고 내놓는 것들이 오히려 전공의와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상황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자각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비대위는 "의대정원 증원으로 특히 내년 1학년이 받아야 하는 고통은 상상이 불가능하고 이렇게 폭력적인 조치는 대한민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각종 행정명령을 취소할 것을 (정부에)요구하고, 의대정원 증원은 원점에서 심도 있게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휴진을 통해 불편함을 겪으실 환자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번 휴진은 정상적인 의료환경에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의 권리를 찾아드리기 위한 노력임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